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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 밤과 주말에도 사람보다 안전할까

웨이모 로보택시는 사람이 가장 위험하게 운전하는 새벽과 주말에도 사고율이 낮았다. 시간대를 맞춘 비교에서 부상 사고는 82% 적었고, 줄어든 사고의 53%가 밤에 몰렸다.

Daniel Moon3분 읽기

연재 · 4화로보택시, 정말 사람보다 안전할까목록
  1. 1화웨이모 무인 주행 2억 7,130만 마일, 로보택시는 어디까지 왔나
  2. 2화웨이모 사고 95% 감소, 누구와 비교한 숫자인가
  3. 3화자율주행 사고는 어디서 줄었나, 교차로·보행자·자전거 비교
  4. 4화로보택시, 밤과 주말에도 사람보다 안전할까지금 읽는 글
연재 소개·전체 목록
샌프란시스코 도로를 달리는 웨이모 무인 재규어 I-PACE

핵심 요약

  1. 1웨이모 연구진의 2026년 논문은 무인 주행 1억 2,700만 마일을 시간대·요일별로 사람 운전과 비교했다.
  2. 2사람 사고율은 자정~새벽 3시 59분에 가장 높고, 주말에는 평균의 2.67~6.23배다.
  3. 3웨이모는 심야 주행 비중이 사람의 4배이고, 시간대를 맞춘 기준선 대비 부상 사고가 82% 적었다.
  4. 4중상·사망 사고는 일부 시간대에서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확인됐다.

웨이모 로보택시는 사람이 가장 위험하게 운전하는 밤과 주말에도 사고율이 더 낮았다. 웨이모 연구진이 2026년 학술지 Traffic Injury Prevention에 낸 논문은 무인 주행 1억 2,700만 마일을 시간대·요일별로 사람 운전과 비교했다. 부상 사고와 에어백 사고는 조사한 모든 시간대에서 웨이모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낮았다. 논문은 웨이모 연구진이 썼고, 웨이모 사고 기록은 회사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고한 자료다.

사람은 새벽에 가장 위험하다

사람 운전자의 사고율은 자정부터 새벽 3시 59분 사이에 가장 높았다. 평일에는 전체 평균의 2.004.82배, 주말에는 2.676.23배였다. 비교 지역은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4곳이고 사람 쪽은 2023년 자료다.

새벽 운전은 사람 전체 주행거리의 1.5%에 불과하다. 그래서 낮 출퇴근 기록에 묻혀 평균 사고율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사망 사고로 범위를 좁히면 웨이모 연구진의 다른 2026년 논문에서 주말 밤 운전의 위험이 평일 낮의 6.2배로 나왔다.

미국 주정부 고속도로안전협회(GHSA)의 조너선 애드킨스 대표는 웨이모 블로그에 실린 논평에서 밤늦은 시간과 주말에 사고 위험이 크게 오르고 음주 운전도 가장 많다고 말했다. 사람의 판단이 흐려지는 시간에 자율주행이 끼어들 여지가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로보택시는 밤에 더 많이 달린다

웨이모는 심야 주행 비중이 사람 평균의 4배다. 늦은 밤 귀가 호출이 몰리는 택시 서비스라서다. 위험한 시간대를 더 많이 달리니 시간대를 무시한 평균 비교는 웨이모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연구진은 웨이모와 같은 장소·같은 시간대 비율로 운전하는 사람 집단을 가정해 기준선을 다시 만들었다. 이 기준선은 전체 평균보다 사고율이 1.41~1.71배 높았다. 비교 상대가 더 위험한 집단으로 바뀐 것이다.

보정한 뒤에도 차이는 컸다

시간·요일을 맞춘 기준선과 비교해도 웨이모의 사고는 크게 적었다. 웨이모 허브의 전체 비교(2026년 6월까지)에서도 부상 사고는 82% 적었는데, 시간대를 맞춘 뒤에도 같은 폭이 유지됐다.

사고 종류 시간·장소 맞춘 기준선 대비 웨이모
부상 사고 -82%
에어백 전개 사고 -86%
중상·사망 사고 -90%

같은 조건의 사람이 달렸다면 생겼을 부상 사고보다 359건이 적었다. 이 가운데 189건(53%)이 저녁 8시부터 새벽 3시 59분 사이에 나왔다. 줄어든 사고의 절반 이상이 밤에 몰린 셈이다.

중상·사망은 일부 시간대만 확인됐다

중상·사망 사고는 건수가 적어 모든 시간대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통계적으로 확인된 것은 평일·주말 자정새벽 3시 59분과 평일 저녁 8시11시 59분이다. 나머지 시간대는 아직 판정이 나지 않았다. 웨이모 사고 기록은 2025년 9월까지라는 점도 같이 봐야 한다.

판단

밤과 주말에 로보택시를 타는 것이 사람 기사 택시보다 위험하다는 근거는 이 연구에 없다. 사람 운전이 가장 위험한 시간대에서 줄어든 사고가 가장 많았다. 다만 회사 연구진이 회사 데이터로 쓴 논문이고 중상·사망은 일부 시간대만 확인됐으니, 심야 귀가처럼 위험한 시간대일수록 로보택시 쪽이 낫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쪽이 맞다.

사진: Dllu, Wikimedia Commons (CC BY 4.0)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