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워크

코딩 없이 하는 AI 에이전트 만들기는 업무 하나 고르기에서 시작한다

노코드 에이전트 도구는 이미 업무용 요금제에 들어와 있다. 입력과 출력이 분명한 반복 업무 하나를 골라, 초안 저장까지만 맡기는 데서 시작하는 편이 안전하다.

Daniel Moon3분 읽기

연재 · 3화AI 에이전트란 무엇이고 회사 업무는 어떻게 바뀔까?목록
  1. 1화에이전트 10종을 직접 만든 조달청,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회사 일
  2. 2화AI 에이전트 종류, 챗봇과는 어디서 갈릴까
  3. 3화코딩 없이 하는 AI 에이전트 만들기는 업무 하나 고르기에서 시작한다지금 읽는 글
  4. 4화권한은 좁게, 기록은 길게 남기는 AI 에이전트 보안
연재 소개·전체 목록
코딩 없이 하는 AI 에이전트 만들기는 업무 하나 고르기에서 시작한다 핵심 숫자 카드

핵심 요약

  • Google Workspace는 비즈니스 요금제 전부에 AI 에이전트 기능 Workspace Studio를 넣었다.
  • 조달청은 자연어로 기능을 설명해 만드는 바이브 코딩으로 직원이 직접 도구를 만들었다.
  • 요금은 사용자당 월정액과 크레딧·대화 건수에 따른 사용량 방식으로 나뉜다.
  • 처음 만드는 에이전트는 초안 저장까지만 허용하고 사람이 결과를 확인하는 편이 무난하다.

코딩을 몰라도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도구는 이미 회사 업무용 요금제 안에 들어와 있다. 구글은 Workspace 비즈니스 요금제 전부에 AI 에이전트 기능인 Workspace Studio를 넣었고, 가장 낮은 Business Starter가 사용자당 월 7달러(연간 요금제, 2026년 10월 20일 요금 페이지 기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opilot Studio를, 세일즈포스는 Agentforce를 따로 판다. 도구를 고르는 일보다 어려운 건 무엇을 맡길지 정하는 일이다.

말로 설계하는 방식

조달청 사례는 개발자가 아닌 직원이 에이전트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 준다. 조달청은 업무망 안에 개발·배포 환경을 따로 마련하고,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 방식을 썼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 가운데 공문서 기안문 자동 작성 도구는 수요기관과의 협의나 입찰공고 게시처럼 계약 담당자가 되풀이해 쓰는 공문을 표준 서식에 맞춰 만들어 준다.

이 도구가 먼저 만들어진 이유는 단순하다. 입력(협의 내용, 공고 정보)과 출력(정해진 서식의 공문)이 분명하고, 매번 같은 순서로 일하기 때문이다. 에이전트를 처음 만든다면 이런 일을 고르는 편이 실패할 확률이 낮다.

반대로 처음 고르기 어려운 일도 있다. 매번 상대와 상황이 달라 판단이 필요한 협상, 근거 자료가 흩어져 있어 사람도 찾기 힘든 조사, 결과가 틀리면 바로 돈이나 법적 책임으로 이어지는 결재 같은 일이다. 이런 일은 에이전트가 초안을 거드는 정도로 두고,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 쥐는 편이 낫다.

조달청은 직원들이 만든 결과물을 '조달 AI 포털' 한곳에 모아 운영한다. 누가 무엇을 만들었는지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자리가 있어야 고치기도, 끄기도 쉽다. 개인이 만든 에이전트라도 팀 안에서 목록으로 공유해 두면 같은 일을 두 번 만드는 낭비도 줄어든다.

도구별로 돈이 붙는 방식

도구 공개 요금(2026년 10월 20일 기준)
Google Workspace Business Starter(Studio 포함) 사용자당 월 7달러
Microsoft 365 Copilot 사용자당 월 30달러(연간 결제)
Copilot Studio 용량 팩 크레딧 25,000개에 월 200달러
Salesforce Agentforce 대화 1건당 2달러

요금 구조는 크게 두 갈래다. 사람 수에 따라 매달 내는 방식과, 에이전트가 일한 만큼 크레딧이나 대화 건수로 내는 방식이다. 직원 몇 명이 쓰는 비서형이라면 사용자 요금제가 계산하기 쉽고, 고객 문의처럼 호출 수가 많은 일이라면 사용량 요금이 실제 비용을 좌우한다. 모두 달러 표시라 원화 부담은 결제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만들기 전에 정해 둘 다섯 가지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2월 보고서에서 포춘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로우코드·노코드 도구로 만든 에이전트를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만드는 문턱은 낮아졌지만, 설계가 허술하면 엉뚱한 메일을 보내거나 열면 안 되는 파일을 읽는 에이전트가 생긴다. 직장인이 혼자 만들어 볼 때도 다음 항목은 미리 적어 두는 편이 좋다.

  • 맡길 일 한 가지와 끝났다고 볼 기준
  • 에이전트가 읽을 자료와 절대 읽지 않을 자료
  • 에이전트가 할 수 있는 행동(초안 저장까지인지, 발송까지인지)
  • 결과를 사람이 확인하는 단계
  • 잘못 동작했을 때 끄는 방법과 연락할 사람

처음부터 발송이나 결제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행동까지 열어 주면 시험 단계에서 실수가 곧 사고가 된다. 초안을 저장하는 데서 멈추게 해 두고, 몇 주 동안 결과를 본 뒤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 무난하다.

할 일

  • 매주 같은 순서로 하는 일 하나를 골라 입력과 출력을 한 줄씩 적기
  • 회사가 쓰는 업무용 요금제에 에이전트 기능이 이미 들어 있는지 관리자에게 묻기
  • 시험용 에이전트는 초안 저장까지만 허용하고 결과를 직접 검토하기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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