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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 직원 184명 인터뷰: 스탠퍼드 HAI "생산성 도구로 내세우면 덜 쓴다"

미국 스탠퍼드 HAI가 2026년 10월 소개한 연구에서, AI를 '생산성 도구'로 내세운 회사의 직원들은 AI를 덜 썼다. 일을 풍부하게 하는 도구로 소개하고 시간을 준 곳에서 직원들이 스스로 쓰는 법을 찾았다.

Daniel Moon3분 읽기

연재 · 3화미국 리포트 · AI가 늘린 일목록
  1. 1화AI 업무량, 미국 직장인 63% '빨라졌다'는데 일은 줄지 않았다: 갤럽·UC 버클리·ActivTrak 조사
  2. 2화AI 결과물 검토에 주 6.4시간: 미국 Glean 조사와 Anthropic 내부 자료로 본 'AI 돌보는 일'
  3. 3화AI 도입 직원 184명 인터뷰: 스탠퍼드 HAI "생산성 도구로 내세우면 덜 쓴다"지금 읽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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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4번가 허드슨야드 지하철역 앞에서 사원증을 맨 젊은 직원 두 명이 커피를 들고 이야기하는 모습

핵심 요약

  1. 1스탠퍼드 HAI 연구진이 미국 로펌·광고대행사·IT 서비스 회사 3곳의 AI 도입을 관찰했다.
  2. 2첫 연구에서 인터뷰한 직원 184명 가운데, AI를 생산성 도구로 소개받은 직원은 잘 쓰지 않았고 일이 의미를 잃었다고 느꼈다.
  3. 3한 로펌에서 '업무를 풍부하게' 소개한 부서의 패럴리걸은 다른 부서보다 AI를 58% 더 많이 썼다. 다만 부서 간 비교다.
  4. 4갤럽 조사에서 미국 직원 52%가 새 기술 도입에 원하는 만큼 영향력이 없다고 답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는 2026년 10월, 회사가 AI를 어떤 말로 소개하느냐에 따라 직원의 사용이 갈렸다는 연구를 공개했다. 소개 문구가 '일을 빨리 끝내라'에 가까운 곳에서 직원은 도구에 손을 덜 댔다. 업무를 넓혀 주는 도구로 소개하고 시험해 볼 시간과 기회를 준 곳에서는 직원이 쓰임새를 직접 찾아냈다.

연구는 스탠퍼드대 Arvind Karunakaran 교수 연구진이 이끌었고, 대상은 미국의 법률회사·광고대행사·IT 서비스 회사다. HAI는 AI가 사람과 사회에 주는 영향을 다루는 스탠퍼드대 소속 연구소로, 연구 소개 글은 HAI 홈페이지에 실렸다.

AI를 들인 회사는 얼마나 늘었나

HAI 소개 글이 인용한 수치로는, AI를 쓴다고 답한 세계 조직의 비율이 2023년 55%였다. 2025년에는 같은 응답이 88%로 집계됐다. 미국만 따로 떼어 낸 숫자는 아니다. 연구진이 본 것은 회사 차원의 도입이 끝난 뒤의 일이다. 직원 한 사람이 그 도구를 실제로 여느냐는 것이다.

효율을 앞세운 소개는 직원에게 어떻게 들렸나

연구진은 첫 연구에서 미국 회사 3곳에 다니는 직원 184명을 인터뷰했다. 회사가 AI의 가치를 시간 절약과 산출량으로 설명한 경우, 직원들은 도구를 잘 열지 않았다. 맡은 일이 예전의 의미를 잃었다고 말한 직원도 있었다. 회사는 효율을 말했지만, 직원은 그 말을 자기 일의 가치가 줄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같은 로펌 안에서 부서별 사용량은 얼마나 벌어졌나

두 번째 연구에서 연구진은 로펌 한 곳에 약 2년 머물며 현장을 관찰했다. 이 로펌이 들인 AI 도구의 이름은 LawBot이다. 한 부서는 LawBot을 업무를 풍부하게 해 주는 도구로 소개했다. 그 부서 패럴리걸(변호사의 문서·조사 업무를 돕는 법률 사무원)의 사용량은 다른 부서보다 58% 많았다. 새 용도를 시도한 정도도 다른 부서보다 70% 많았다.

이 숫자는 부서끼리 견준 관찰 결과다. 부서마다 맡은 사건과 관리자, 구성원이 달랐다면 그 차이가 사용량에 섞였는지는 출처에서 가려지지 않는다. 소개 문구가 사용량을 끌어올린 원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출처에 없다.

소개 문구보다 무거웠던 것은 무엇인가

연구진은 문구 자체보다 관리자의 실제 지원에 더 무게를 뒀다. 관리자가 업무를 넓히라고 말하면서 시간을 따로 떼어 주지 않으면, 직원에게는 말과 행동이 어긋나 보인다. 직원이 쓰임새를 스스로 찾아낸 곳은 시험해 볼 시간과 기회가 실제로 주어진 곳이었다.

직원은 도입 결정에 목소리를 내고 있나

갤럽(미국 여론조사 기관)의 미국 일자리 질 조사는 2026년 1월 26일~3월 24일에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는 미국 직원 15,482명이다. 이 가운데 52%가 새 기술 도입에 원하는 만큼 영향력이 없다고 답했다. 설문 응답이라 HAI의 현장 연구와는 방법이 다르다. 그래도 도입이 위에서 정해진다고 느끼는 직원이 절반을 넘는다는 응답은 HAI 연구진이 본 장면과 같은 쪽을 가리킨다.

항목 값
연구 대상 미국 회사 3곳
첫 연구 인터뷰 직원 184명
로펌 현장 관찰 기간 약 2년
'업무를 풍부하게' 소개한 부서의 LawBot 사용량(다른 부서 대비) 58% 더 많이
같은 부서의 새 용도 시도(다른 부서 대비) 70% 더 많이
새 기술 도입에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직원(갤럽, 2026년) 52%

판단

AI를 효율 도구로만 소개하고 시험해 볼 시간을 따로 주지 않는 회사라면, 직원 사용률은 도입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쪽에 가깝다. 근거는 같은 로펌에서 업무를 풍부하게 한다고 소개한 부서의 LawBot 사용량이 다른 부서보다 58% 많았다는 관찰이다. 다만 부서 사이의 비교라서 소개 방식이 원인이라는 인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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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iliana Drew,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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